"돌봄 넘어 '삶'을 케어"…산청복음요양전문병원, 지역 노인복지 새 모델 제시

산청복음요양전문병원 전경. 산청복음용양전문병원 제공

경남 산청 지역에서 노인요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산청복음요양전문병원이 '어르신 중심 돌봄'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도산이 운영하는 산청복음전문요양원과 산청복음실버타운은 단순한 보호 중심의 요양시설을 넘어, 어르신의 존엄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통합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유니트케어' 도입…어르신 중심 생활환경 구현

이 기관의 가장 큰 특징은 유니트케어(Unit Care) 시스템이다. 소규모 '마을 단위' 생활공간을 구성해 어르신 개개인의 성향과 욕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획일적인 요양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치매전담실에서는 전문 인력을 2:1로 배치해 인지기능 유지 프로그램과 정서 안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반 생활공간에서도 개인 맞춤형 생활 지원이 이뤄진다. 이러한 시스템은 요양시설을 '생활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요양원을 넘어 사회로"…복음소셜클럽 눈길

산청복음요양전문병원의 대표 프로그램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어르신 동아리 활동 '복음소셜클럽'이다.
미술, 음악, 공예, 베이킹, 수영 등 총 12개 동아리가 운영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외부에서 진행돼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2026년 새롭게 도입된 '수영 프로그램'은 노인복지 현장에서 보기 드문 시도다. 신체 기능 향상과 함께 도전 의식을 높이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으로 이어지며, 인지 기능 유지와 정서 안정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5회 연속 최우수(A등급)…국가가 인정한 전문성

산청복음요양전문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기관 평가에서 5회 연속 최우수(A등급)을 획득하며 전국적으로도 드문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체계적인 의료·간호 서비스와 투명한 운영, 그리고 어르신 맞춤형 케어 시스템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전문요양실 운영을 통해 24시간 간호 인력이 상주하며 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잦은 병원 방문이나 장기 입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 노인복지의 새로운 방향 제시…보호자 신뢰↑, 지역사회 인식도 변화

산청복음요양전문병원은 단순한 요양 서비스를 넘어, 의료·돌봄·사회참여가 결합된 통합형 노인복지 모델을 구축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떻게 돌볼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살아가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변화는 보호자들의 인식도 바꾸고 있다. 시설 입소에 대한 죄책감 대신,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와 만족도를 확인한 가족들이 요양원의 동반자로 참여하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지역사회에서는 요양시설을 '격리 공간'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생활공간으로 바라보는 인식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존엄한 노후를 위한 안식처"…기독교 가치 기반 운영

산청복음요양전문병원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어르신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중하며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정기 예배와 절기 행사,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서적·영적 케어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청복음요양전문병원 박지혜 원장은 "어르신들이 '마르지 않는 물댄동산'과 같은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돌봄을 넘어 삶 전체를 케어하는 것이 목표"라며  "어르신의 존엄성을 기반으로 한 생활 중심 돌봄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순한 보호를 넘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의 방식과 욕구를 존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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