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을 수습하지 못한 채 예비후보 6명 중 2명을 압축하는 예비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미 여당 주자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속도전에서 선수를 내준 상황에서 경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향후 보수 결집에 실패하면 보수 텃밭인 대구마저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승수 국회의원은 14일 대구CBS 류연정의 마이크온에 출연해 "최근 지역에서 샤이 국민의힘이라 할 정도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지만 지지한다고 말하기가 껄끄러운 분위기를 많이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구의 경우 40% 중반대로 나오는데 많은 지지를 받았을 때 70%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빠졌다. 그럼에도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올라 한 25% 이상 정도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부동층은 공천 문제라든지 우리 당의 변화, 두 가지 방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우리 당을 충분히 지지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며 "(국민의힘이) 그런 모습을 빨리 보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당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절대 대구시장 출마 안 하신다고 얘기하셨던 분이 한 달 만에 출마하셨다는 것 자체가 대구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다른 정치적 목적을 갖고 출마하시는 것 아니냐"고 견제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그는 선거구 획정이 법정 시한이 지나 현재까지도 안 되고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많은 법을 의지대로 마음만 먹으면 거의 일주일 만에 다 처리하는데 이것도 굉장히 의도적으로 질질 끌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정부 여당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현재 중대선거구제와 광주전남통합,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 등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대구 북구청장 경선과 관련해서는 대구시장 경선처럼 어부지리로 민주당에 구청장 자리를 내줄 가능성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