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업지도 바꿀 1조 원대 '투자 잭팟'…경제수도 도약 발판

6개 시군·17개 투자기업 1조 237억 투자협약

핵심 주력산업 투자협약 체결식.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풀며 우리나라 '경제수도'를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는 우주항공·원전·방산 등 국가 전략 산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관광 시설과 스마트 물류 거점까지 아우르고 있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6개 시군·17개 투자기업과 함께 주력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총투자 규모는 약 1조 237억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935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투자가 기계·자동차·우주항공 등 전통 주력산업의 체질 개선은 물론, 스마트 물류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거제는 관광과 첨단 제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조선업 중심의 도시 색채를 지우고 남해안 관광의 핵심 축으로 거듭나기 위해 4650억 원 규모의 5성급 프리미엄 호텔과 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여기에 친환경 선박 기자재 시장을 겨냥한 에스엔시스가 200억 원을 투자해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휴양과 첨단 제조가 공존하는 복합 산업 도시로의 진화를 시작했다는 평가다.

경남 산업의 심장인 창원은 '제조업 수도'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범한메카텍과 거명파워 등 에너지·플랜트 기업들이 4570억 원을 투자한다. 극동물류 등 진해신항을 배후로 한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가세해 '제조와 물류'가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는 전통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군 지역에서도 특색에 맞춘 강소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른다.

함안군에는 향토기업 코만이 수소충전용 고압 호스 전문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창녕군에는 엔트리라이트코리아가 고효율 단열 현관문 제조공장을 세운다. 거창군에는 55년 전통의 축산 전문기업케이씨피드가 124억 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식품 제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투자협약이 실제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전담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와 정주 여건 개선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경남도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경남의 미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의미가 있다"며 "핵심 전략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를 통해 경남이 첨단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