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용시장 '질과 양' 다 잡았다…경제활동인구 187만 명 '역대 최고'

3월 고용률 기준 역대 최고 63.9%
청년 경제활동참가율 5%p 상승


경남 고용시장의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 밖에서 머물던 '쉬었음' 청년들이 대거 구직 활동에 뛰어들며 경제 활력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는 지난 3월 기준 고용률이 63.9%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P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통계 조사 이래 3월 기준 역대 최고 수치다. 전국 평균 고용률(62.7%)보다 1.2%P 높을 뿐만 아니라, 상승 폭(1.0%P) 역시 전국 평균(0.2%P)을 5배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는 186만 9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15~64세(OECD 기준) 고용률은 71.3%까지 치솟아 핵심 노동인구의 고용 여건이 1년 사이 2.3%P나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을 포기했던 청년(15~29세)들이 노동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 1분기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43.9%로 전년 대비 5.0%P나 급등했다. 청년 고용률 또한 40.4%로 4.6%P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 기조를 보였다.

특이점은 그간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았던 '쉬었음' 청년층이 경제활동인구로 대거 유입됐다는 점이다. 청년 실업률이 7.9%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 역시,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노동시장에 참여해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남 경제의 기둥인 제조업이 고용 성장을 주도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43만 8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 7천 명(3.9%) 늘었고, 건설업(8만 9천 명)에서도 1만 1천 명(13.8%)이 증가하며 고용 시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2만 3천 명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일자리의 질 또한 탄탄해졌다. 불안정한 임시근로자가 4만 6천 명 줄어든 자리를 고용 안정성이 높은 상용근로자 4만 6천 명이 그대로 채웠다. 나쁜 일자리는 줄고 좋은 일자리는 늘어나는 질적 변화가 뚜렷하게 확인된 셈이다.

전체 실업률은 2.4%로 전년보다 0.3%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4만 6천 명으로 7천 명 증가했지만, 이는 고용 침체에 따른 결과라기보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치로 올라가며 구직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진 데 따른 구조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경남도 김인수 경제통상국장은 "1분기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경남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 됐다"며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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