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시는 올해 '빅데이터 기반 1인 가구 돌봄 서비스' 대상자를 250가구 추가 모집해 모두 750가구 규모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확인을 넘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방 중심의 돌봄을 목표로 한다.
잠자는 패턴까지 분석…이상 징후 사전에 잡아낸다
해당 서비스는 대상 가구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면 패턴과 활동량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실시간으로 파악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의 전력·가스 사용량 확인 방식이 사고 발생 후 대응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 시스템은 평소와 다른 일상 데이터의 변화를 감지해 위기 상황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기술적 감시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서적 돌봄도 뒤따른다. 사회복지 전문 상담사가 주 1회 정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걸어 고립감을 해소하고 우울감을 관리한다.
상담 중 인지 기능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 및 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는 입체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현장 대응 시간 15분…119 불필요한 출동 80% 줄여
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운영 결과,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 시간은 평균 15.25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밀 관제 시스템 덕분에 불필요한 119 출동이 80.43%나 감소해 행정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의 97.7%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고 답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3년간 30억원을 추가 투입해 서비스 대상을 부산 전역 1500가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추가 공모 사업 신청도 마친 상태다.
부산시 정태기 사회복지국장은 "검증된 기술력과 정서적 돌봄이 결합된 체계를 강화해 부산이 디지털 돌봄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