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를 가리지 않는 비판을 받고도 방미를 강행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일정 중 성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누구를 만났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보안을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장동혁 대표는 16일 미국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에 와서 상·하원 의원들이나 여러 미국 싱크탱크를 방문하면서 의제들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SC(국가안보회의), 국무부에 가서 여러 현안들, 특히 안보 문제나 미국과 경제 협력 문제 등에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다만 보안상 문제로 어떤 사람 만났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구체적 이야기를 못하는 점은 양해 바란다"고 했다.
장 대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폴라 화이트 목사를 만난다는 얘기도 한때 돌았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식 특보단장은 "(화이트 목사가) 지금 부활절 휴가로 지역에 있다. 오늘은 만나지 못했지만 계속 교류하고 있었다"고 했다.
앞서 이달 11일 장대표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돌연 이뤄진 방미에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졌다. 여기에다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김민수 최고위원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장 대표는 "당대표 역할에 대해서, 지방선거 앞두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사진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 있는지 잘 안다. 그러나 미국 온 순간부터 오늘까지 매우 바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다음 날인 17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