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전협상 여부를 논의 중인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란이 향후 충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합의가 성사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내 오만 영해를 지나는 선박은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제안은 최근 몇 주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행사를 강력히 주장해온 이란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처음으로 내놓은 가시적 조치로 주목된다.
이란의 제안은 이란이 아닌 오만에 가까운 바닷길을 지나는 선박에 공격을 자제하고 통항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34㎞ 정도에 불과하고 선박이 다닐 수 있는 해역은 훨씬 더 좁은 수로다.
다만 이란이 해당 수역 내 기뢰 제거에도 동의할 것인지, 이스라엘과 관련한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허용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번 제안의 성사 여부는 미국에 달려 있으며, 미국이 이란 측 요구를 수용해야 호르무즈 해협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의 제안에 대한 미국의 회신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백악관과 이란 외무부도 로이터 통신의 관련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