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현장 맞춤형 개입 매뉴얼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은 지능지수(IQ) 71 이상 84 이하로, 일상에서 학습과 또래관계, 사회적응 등에 어려움을 겪지만 제도적으로 장애인 지원 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상담복지기관 종사자들이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특성에 맞는 상담·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이번 매뉴얼에 구체적인 개입 전략과 평가 도구를 담아 전국 청소년상담복기관에 배포, 정서 및 사회 적응 등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매뉴얼엔 경계선 지능 청소년의 정서, 사회적응, 자립기능 취약특성 등에 따른 개입 전략을 제시했다. 또 지능검사가 어려운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인지기능뿐 아니라 정서와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선별 체크리스트'와 '심리정서·환경 척도'를 수록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장종사자가 상담, 교육, 활동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해 언어, 기억력, 지각, 집중, 처리속도, 추론 등을 점수화해 초·중·고 연령별 일반군, 경계선 지능 탐색군, 경계선 지능 위험군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심리정서·환경 척도는 개인의 내적인 심리적 특성과 외적인 환경적 특성(우울·불안, 과잉행동·주의집중·충동, 반항·품행, 중독, 또래관계, 보호요인 등)으로 구분(9-12세, 13-24세)한다.
원민경 장관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은 배움의 속도가 다를 뿐 적절한 교육과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