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표 어디가?'…장동혁 '방미 화보샷'에 "후보들은 한숨인데 괴기해"[오목조목]

SNS 화면 캡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연일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장동혁 대표가 김민수 최고위원과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된 후 당 내부에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공개된 사진 속 장 대표는 환하게 웃고 있는가 하면, 김 최고위원은 손으로 브이자(V)를 그렸다.
 
해당 사진 공개 이후 당 안팎에서 쓴소리가 나오자 장동혁 대표는 16일 워싱턴DC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어떤 반응들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 온 순간부터 오늘까지 매우 바쁜 공식 일정들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에 가서 여러 현안, 특히 안보 문제나 경제협력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다만 보안상 문제로 어떤 분들을 만났고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해외여행 화보 찍나"라고 직격했던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장동혁 대표가 조금 전 워싱턴서 기자회견을 했다. 솔직히 충격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맹탕일 수 있을까 싶어서"라고 재차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장도 아닌 야당 대표 공개방문 행사인데 보안 문제로 누굴 만났는지 밝힐 수 없다고?"라고 반문하며 "결국 이번 방문에서 남은 건 장동혁, 김민수 두 분의 인생컷 한 장과 국힘 후보들의 한숨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지금 국내에서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정말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민도 그렇고. 지금 출마자들은 욕설이 막 튀어나온다"며 "사진 찍을 때 미국 와서 기분이 좋았던 건가. 사실 미국에 있어도 한국 생각하면 정말 잠이 안 오고 밥이 안 들어가야지 정상"이라고 직격했다.
 
이처럼 장동혁 대표의 미국행에 국민의힘 내부는 이틀째 들끓고 있다. 특히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장 대표 사진 논란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수 행세' 사진 논란에 빗대기도 했다.
 
신 전 의원은 1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장 대표의 미국 방문을 두고 "일종의 도피 전략"이라며 원내 의원들 상당수가 장동혁 체제로는 선거 제대로 치를 수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한마디로 그로테스크한 사진들을 공개한 것 같다"며 "최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을 예수로 분장시킨 사진을 올려서 논란이 됐는데, (장 대표가) 희희낙락하면서 화보 찍듯이 하는 그건 정말 괴기스러운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 역시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출국조차도 미국 가서 알린 상황에서 미국에서 찍어 보낸 사진에 사람들이 얼마나 분노하나"라며 "마치 '상주가 상가를 지키지 않고, 어디 가요방에 간 것 같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조차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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