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청각장애인 금융소통 돕는 AI 서비스 '손소리온' 도입

청각장애인 고객이 점진신협 창구에서 '손소리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신협재단 제공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청각장애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반 의사소통 서비스 '손소리온(on)'을 도입하고, 대전 점진신협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신협재단에 따르면 손소리온은 수어 안내, 양방향 텍스트 상담, AI 기반 수어 인식 기능을 하나의 화면에서 제공하는 통합형 서비스다. 청각장애인 고객은 창구에서 직원과 대면 상담을 하면서 필요한 설명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직원 역시 상담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현장 적용성에 무게를 두고 설계됐다. 지난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를 보면 청각장애인의 금융 이용 방식 가운데 '은행 등 창구 방문' 비중은 75.3%로 가장 높았다. 신협재단은 이 점에 주목해 영업점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서비스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 과정에는 청각장애인 당사자와 협력기관이 직접 참여했다. 대전농아인협회와 대전손소리복지관은 기획 단계부터 의견을 제시했고, 청각장애인 포커스그룹을 통해 표현 방식과 이용 동선, 화면 구성 등을 반복 점검했다. 그 결과 손소리온은 보여주기식 기술이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서비스로 완성도를 높였다.
 
시범 운영을 하는 점진신협은 대전농아인협회와 대전손소리복지관 인근에 있어 청각장애인의 접근성이 높은 영업점이다. 신협은 이곳에서 서비스 이용 흐름과 상담 편의성을 점검한 뒤 하반기 중 대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이후 전국 신협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고영철 신협재단 이사장은 "손소리온은 청각장애인 이용자가 영업점에서 직원과 직접 소통하며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하고, 누구나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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