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주면 2군 간다" 염갈량의 으름장, LG 1위 마운드 비결…팀 득점 7위 "타선만 산다면…"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3루 위기를 넘긴 LG 선발 투수 웰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LG의 시즌 3차전이 열린 16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팀 평균자책점(ERA) 1위의 비결을 들려줬다.

염 감독은 "시즌 전 스프링 캠프부터 1, 2군 투수 코치들과 함께 볼넷을 줄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 효과 때문인지 LG는 전날까지 팀 볼넷 50개로 가장 적다. 가장 많은 한화(95개)보다 거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염 감독은 "맞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커버를 해주겠지만 볼넷을 주면 2군으로 내려보낼 것이라고 투수들에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장타를 맞으면 1점이지만 볼넷을 내준 뒤 홈런을 허용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맞아도 1점인데 볼넷 주고 맞으면 안 된다"면서 "볼넷이 적으니 팀 ERA도 내려간다"고 강조했다.

LG는 팀 ERA 3.56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대다. 2위는 롯데로 4.18이다. 한화는 최근 제구 난조에 이어 1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1회 7실점 강판 여파 속에 6.6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염 감독은 "올해 마운드의 가장 큰 목표는 최소 볼넷"이라면서 "이를 이룬다면 시즌 뒤 선수들을 크게 칭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경기 전부터 볼넷을 주지 않기 위한 훈련을 따로 소화한다"고 귀띔했다.

LG 마운드는 나머지 구단들이 부러워 할 만하다. 좌완 에이스 손주영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아시아 쿼터 좌완 라클란 웰스가 전날 7이닝 1실점 쾌투하며 공백을 잊게 만들고 있다. 5월 21일이면 좌완 김윤식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염 감독은 "프런트에서 잘 뽑아준 웰스가 잘 해주고 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손주영이 곧 캐치볼을 시작하는데 돌아오면 웰스는 불펜으로 간다"면서 "김윤식까지 불펜에 있으면 롱 릴리프 자원이 있어 버리는 경기 없이 지난해보다 3~4승은 더 따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투수로 나선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LG도 고민이 없지 않다. 바로 좀처럼 감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타선이다. LG는 전날 롯데 선발 김진욱에 막혀 0-2로 졌다. 염 감독은 "김진욱이 디셉션과 구위도 좋고 제구가 됐다"면서 "문보경을 비롯해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하더라"고 짚었다.

염 감독은 "이번 주쯤 타격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쉽지 않다"고 입맛을 다셨다. LG는 팀 타율 6위(2할6푼), 득점 7위(15경기 69개)에 머물러 있다. 다른 팀들이 보기에는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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