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영도·사상 기초단체장 단수 결론…남은 7곳 주말 경선 판가름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남구·영도구·사상구 기초단체장 후보를 단수 추천하면서 공천 작업이 사실상 분수령을 넘었다. 기존 단수 지역 6곳에 더해 추가로 3곳이 정리되며 단수 지역은 총 9곳으로 늘었고, 남은 7곳은 오는 17~18일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가려질 전망이다.

남·영도·사상 '지연 공천' 매듭

16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11차 회의를 열고 영도구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남구 김광명 전 시의원, 사상구 이대훈 전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각각 단수 후보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천 심사가 지연되며 잡음이 이어졌던 남구·영도구·사상구는 이번 결정으로 일단락됐다.
영도구는 부산시의회 의장인 안성민 후보가 낙점되며 현역 구청장과의 경쟁 구도가 정리됐고, 사상구 역시 이대훈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후보가 확정됐다.

특히 남구는 당협위원장인 박수영 국회의원과 현역 오은택 남구청장 간 갈등이 불거졌던 지역으로, 김광명 전 시의원이 단수 후보로 결정되면서 공천 방향이 명확해졌다.

단수 9곳 확대…공천 윤곽 드러나

국민의힘은 앞서 중구 최진봉 현역 구청장, 금정구 윤일현 구청장, 강서구 김형찬 구청장, 수영구 강성태 구청장 등 4명을 단수 추천한 데 이어, 동구 강철호 시의원, 북구 오태원 구청장까지 포함해 총 6곳을 먼저 확정한 바 있다.

이번에 남·영도·사상 3곳이 추가되면서 단수 지역은 모두 9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은 '단수 9곳·경선 7곳' 구조로 재편되며 전체 윤곽이 사실상 드러난 상태다.

남은 7곳, 17~18일 경선…19일 결과 발표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서구, 부산진구, 동래구, 해운대구, 사하구, 연제구, 기장군 등 7곳이다.

서구는 공한수 구청장과 최도석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맞붙고, 부산진구는 김영욱 구청장과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 회장이 경쟁한다.

동래구는 장준용 구청장과 박중묵 전 시의회 부의장이, 해운대구는 김성수 구청장과 정성철 전 구의회 의장이 각각 대결한다.

연제구 역시 주석수 구청장과 안재권 부산시의원이 맞붙는다.

사하구는 이복조 부산시의원, 조정화 전 구청장, 노재갑 전 시의원, 김척수 전 사하갑 당협위원장, 최민호 전 사하구 국민체육센터 상임감사 등 5명이 경쟁하는 다자 구도이며, 기장군은 이승우 부산시의원과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이 양자 대결을 벌인다.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19일 발표된다.

특히 사하구는 5명이 맞붙는 다자 구도로 결선 없이 바로 후보가 결정되고, 기장군은 후보 사퇴로 양자 대결로 압축되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 구청장들이 다수 포함된 만큼, '현역 프리미엄 유지냐 교체냐'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남구 갈등 봉합?…오은택 "당 결정 수용"

남구 공천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갈등도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현역인 오은택 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구청장은 "경선을 통해 구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어왔기에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정치는 결국 삶을 바꾸는 일이라는 점에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당협위원장과의 갈등설까지 불거졌던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조직 이탈 없이 본선 체제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선 체제 전환…'경선 후유증' 최소화 관건

국민의힘은 이번 단수 확정으로 공천 작업의 큰 틀을 마무리했지만, 남은 과제는 경선 이후 '원팀' 체제 구축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지연과 갈등으로 내부 반발이 누적된 만큼, 경선 결과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본선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공천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진짜 승부는 경선 이후 조직 결집 여부에서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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