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무기 공급 말라 요청"…중국은 '확인 불가'

트럼프 "시진핑과 서한 교환" 주장에 中은 침묵
美 '이란 원유 구매 제재' 경고에는 "불법 제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상대국인 이란에 대한 무기 공급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서한을 교환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당국은 공식적인 확인을 피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서신 교환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에 "언급된 구체적 문제에 대해서는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며, 시 주석은 답장에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도 "중국은 내가 호르무즈 해협을 영구적으로 개방하는 데 매우 기뻐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경고한 데 대해서는 "국제법 근거가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권한을 받지 않은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 은행 2곳이 미국 재무부로부터 서한을 받았다"며 "이란 자금이 그들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을 우리가 입증할 수 있다면 2차 제재를 가할 용의가 있다고 그들에게 경고했다"고 밝혔다. 2차 제재는 특정 제재 대상과 거래한 제3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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