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 찾아온 봄…소노, 만원 관중 앞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소노 아레나를 가득 메운 고양 팬. KBL 제

소노 창단 후 처음으로 고양에 봄이 찾아왔다.

창단 후 세 번째 시즌. 창단 첫 봄 농구를 만끽하고 있는 소노는 6강 플레이오프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뒤 고양으로 향했다. 고양의 팬들은 소노 아레나로 속속 모여들었다. 소노는 창단 첫 봄 농구를 맞아 팬들에게 하늘색 티셔츠를 선물했다. 원정 팬이 받아 가더라도 될 정도로 넉넉한 수량을 준비했다는 후문.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팬들은 소노 아레나를 가득 메웠다. 빈 좌석이 보이지 않았다. 창단 후 첫 매진 사례.

그리고 소노는 고양 팬들 앞에서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4위 SK를 상대로 거둔 3연승 업셋이었다.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홈 경기에서 SK를 66-65로 격파했다. 이로써 소노는 3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 LG가 기다리는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역대 29번의 4~5위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위가 올라간 14번째 사례다.

먼저 2승을 거두고 홈에 돌아왔지만, 준비가 쉽지는 않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강행군을 펼치면서 체력이 떨어졌다.

소노 손창환 감독은 "어제 오후에 운동을 하는데 선수들 발이 너무 무거웠다. 훈련을 하다가 중단했다. 훈련이 득일까, 실일까 생각하다가 휴식을 취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힘든 것을 몰랐는데, 다리가 안 떨어졌다"면서 "그래도 홈 경기는 도파민, 엔돌핀, 분위기로 뛰는 경우가 많다. 끝나고 탈진하더라도 오늘은 좀 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걱정대로 1, 2차전만큼 몸놀림이 가볍지는 않았다. 케빈 켐바오도 1쿼터 중반까지 득점을 몰아친 뒤 3쿼터 막판까지 침묵했다. 이정현도 작정하고 막아서는 SK 수비에 고전했다.

네이던 나이트. KBL 제공

네이던 나이트가 활로를 뚫었다. 나이트는 1, 2차전에서 10점에 그쳤다. 자밀 워니 수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격 비중을 확 줄인 탓이다. 하지만 "나이트가 터질 것 같다"던 전희철 감독의 걱정대로 나이트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3쿼터까지 14점을 올렸다. 2점슛 7개를 모두 넣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소노는 3쿼터를 54-32, 11점 차 리드로 끝낼 수 있었다.

위기도 있었다. 이정현이 56-47로 앞선 4쿼터 종료 8분7초를 남기고 네 번째 파울을 범했다. SK의 추격도 무서웠다. 알빈 톨렌티노, 안영준, 워니의 득점이 터지면서 종료 53.4초를 남기고 62-63으로 뒤집혔다. 하지만 소노는 이정현이 돌파에 이은 2점으로 재차 역전했다. 워니의 2점으로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나이트가 결승골로 소노를 4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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