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로부터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능력을 인정받으며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부산시는 아고다(Agoda)가 주최한 '2025 골드 서클 어워드'에서 '인바운드 관광 우수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은 부산이 최근 몇 년간 다른 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외국인 관광객 성장률을 기록하고, 시 차원의 관광 활성화 정책이 국제적인 결실을 본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숙소 검색량 84% 폭증
아고다는 한국 여행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부산의 경우 전년 대비 숙소 검색량이 84%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지원이 숙박업계 경쟁력을 높이고 방문객 유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관련해 골드 서클 어워드에서는 전 세계 16만여 개 숙소 중 고객 만족도와 디지털 참여도가 높은 3천여 곳을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215곳이 뽑혔으며, 부산은 14개 숙소가 명단에 포함됐다.
현금 지원보다 강력한 '숙박 할인'…외국인 지출액 18% 늘어
한편, 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아고다와 손잡고 해외 관광객 5만 명에게 최대 15%의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 기간을 늘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효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5만 6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급증했다.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서 쓴 돈만 957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18.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광은 지역 소득과 일자리, 도시 인프라를 함께 바꾸는 핵심 정책이다"며 "관광 성과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부산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