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 홀대→232억 원 부활' 문체부·대한체육회, 후속 논의

최휘영 장관, 체육회관 역대 장관 중 첫 방문
유승민 체육회장 "예산 복원, 중요한 진전"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사진 오른쪽 가운데)이 지난 16일 체육회관에서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을 만나 체육 예산 후속 조치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 회장 SNS 사진 캡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미반영됐던 체육 분야 예산 일부가 232억 원 규모로 복원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과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만나 신규·증액 사업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17일 문체부와 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에서 체육 분야는 총 232억 원이 편성됐다.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95억 원 증액) 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62억 원 증액) 사업과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40억 원 증액) 사업이 반영됐다. 이 밖에 에어매트 등 동계종목 훈련시설 조성예산(30억 원 증액)과 스포츠 암표 신고 포상금 예산(5억 원 증액) 등이 편성됐다.
 
이와 관련 최 장관은 전날 서울 중구 대한체육회 체육회관을 방문해 유 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들과 논의 자리를 가졌다. 역대 문체부 장관 중 체육회관의 체육회 사무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추경 추진 과정에서 체육 분야 예산이 체육계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아 소외감을 느꼈을 체육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7년 본예산에서 체육 분야 예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추경이 체육 분야 일자리를 확대하고 소비를 진작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최휘영 장관(사진 왼쪽)과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 문체부 제공

유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최 장관과의 만남 내용을 알렸다. 그는 "(최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 지도자, 종목, 지방, 심판, 시설, 생활체육, 해외동포체육인까지 현장이 필요로 하는 예산과 정책들을 소상히 설명드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체육 예산 일부 복원에 대해서는 "당초 0원이었던 예산이 232억 원 반영된 것은 체육 현장의 절실한 요구가 정책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예산이 편성된 각 항목은 모두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로 했던 예산으로, 이번 반영은 체육계 전반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유 회장은 특히 "동계종목 훈련시설 조성 지원은 동계올림픽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달한 데 따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5일 2026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오찬 때 동계 종목 훈련 시설 확충 예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달 3일 '대한체육회, 정부 추경안 체육예산 제외에 유감'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추경안에 체육 분야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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