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전 감독, 2년 징계 재심 요청…KBL은 검토 중

김승기 전 감독. KBL 제공

김승기 전 감독이 KBL에 징계 재심을 신청했다.

17일 농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승기 전 감독은 4월 초 KBL에 징계와 관련해 재심을 요청했다. 재심 요청을 받은 KBL은 사안을 검토한 뒤 이르면 4월 안에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기 전 감독은 소노를 지휘하던 2024년 11월 선수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11월10일 SK전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수건을 던졌고, 수건이 선수 얼굴에 맞았다. 선수가 KBL 클린바스켓볼센터에 신고를 접수하면서 사건이 공론화됐다.

소노는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구했고, 김승기 전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재정위원회를 통해 2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김승기 전 감독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김승기 전 감독이 재심을 요청한 이유는 징계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농구계 안팎에서도 코트 위 폭행, 음주운전 등 다른 사례를 감안해도 징계가 과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 다른 프로스포츠의 비슷한 사례와 비교해도 징계가 셌다. 특히 2년 자격정지는 영구제명 사례를 제외하면 KBL 최고 수위의 징계였다.

김승기 전 감독의 징계는 오는 11월29일까지다. 이미 2026-2027시즌이 시작된 이후 징계가 끝난다. 혹 제안이 있어도 2026-2027시즌에는 지휘봉을 잡을 수 없다는 의미다. 사실상 3시즌에 가까운 징계인 셈이다.

김승기 전 감독은 정관장에서 통합우승 1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를 이끌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승률 63.6%를 기록하며 단기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도력에서는 의문이 없다. 김승기 전 감독도 "두 번 다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못은 분명하다. 다만 징계의 수위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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