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개월 앞인데…' 사우디, 르나르 감독 전격 경질…부임 6개월 만에

사우디 축구 대표팀 르나르 감독. 연합뉴스

아시아 축구 강호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감독을 전격 경질됐다.

에르베 르나르(57·프랑스) 사우디 감독은 17일(현지 시각) AFP통신을 통해 감독직에서 해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르나르 감독은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사우디는 오는 6월 북중미월드컵 H조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카보베르데와 겨룬다. 후임으로는 2024년부터 사우디 프로 리그 알칼리즈를 이끈 그리스 국가대표 출신의 게오르기오스 도니스 감독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축구협회와 알칼리즈 구단 사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르나르 감독은 AF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게 축구"라면서 "사우디는 월드컵에 7번 진출했고, 2번은 나와 함께였다"고 전했다. 이어 "예선과 본선을 모두 지휘한 감독은 단 1명, 바로 나"라면서 "2022년에 그 일을 해냈는데 적어도 그 점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서 르나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잠비아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사우디 대표팀은 2차례나 지휘했는데 지난 2019년 사령탑에 올라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역대 사우디 대표팀 외국인 사령탑 최다인 18승을 거뒀다.

재임 기간 르나르 감독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아르헨티나와 경기다. 당시 리오넬 메시가 활약한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르나르 감독은 한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홍명보 현 감독 선임 과정에서 후보로도 거론됐다. 2023년 9월 프랑스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사우디를 떠났던 르나르 감독은 1년여 만에 돌아왔지만 6개월 만에 다시 사우디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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