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 홀까지 단독 선두였는데…김세영, 연장 접전 끝 준우승

김세영. 연합뉴스

빨간 바지의 마법이 통하지 않았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C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해나 그린(호주)에게 우승을 내줬다. 김세영과 함께 임진희가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선두로 올라선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 4라운드도 나쁘지 않았다. 11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잡는 등 15번 홀(파3)까지도 2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라운드를 한 그린이 16번 홀(파5) 버디를 잡으면서 1타 차로 쫓겼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동률이 됐다. 최종 17언더파로 먼저 라운드를 끝낸 임진희도 연장전을 대비해 몸을 풀었다. 결국 김세영과 그린, 임진희가 최종 17언더파 동률로 연장에 들어갔다.

임진희의 티샷이 오른쪽 카트 도로 옆으로 향했다. 김세영과 그린은 페어웨이 안착. 임진희의 두 번째 샷은 나무를 넘어갔지만, 그린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김세영의 두 번째 샷보다 그린의 두 번째 샷이 홀에 가까이 붙었고, 그린의 버디(김세영, 임진희 파)로 승부가 종료됐다.

김세영은 자신의 상징인 빨간 바지를 입고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우승 경쟁을 펼칠 때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늘 입었던 빨간 바지다. 빨간 바지와 함께 LPGA 투어 통산 13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면서 최종 16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 유해란인 14언더파 공동 5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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