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TS 공연 앞두고 '바가지 요금·안전 사각지대'해소 총력전

부산시 제공

오는 6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IN 부산' 개최를 앞두고 부산시가 전 방위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메가 이벤트의 성패가 부산의 글로벌 관광 도시 역량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BTS 월드투어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도시브랜딩 △수용태세 △안전 △지역상생 등 4대 분야에 걸친 종합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숙박료 폭등과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다. 시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2주간을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공연 전후 숙박업소의 부당한 예약 취소나 과도한 요금 인상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동시에 공공 영역에서의 숙박 공급도 확대한다.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가 '요금 동결 정책'을 내놓으며 조기 만료를 기록한 가운데, 시는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과 내원정사 템플스테이 등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속형 숙소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 숙소들은 오는 27일부터 외국인 전용 플랫폼 'NOL유니버스'를 통해 판매된다.

시는 이번 공연을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플랫폼으로 만드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안리 드론쇼, 캔들라이트 콘서트 등 야간 특화 콘텐츠를 배치하고, 북항 '포트빌리지'와 '별바다부산 나이트마켓' 등 미식 경험을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도 포함됐다. 시는 '퍼플웨이브 페스타'(가칭) 등 소비 촉진 행사를 열고 지역 화폐 혜택을 확대해, 공연의 경제적 효과가 골목 상권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전 대책 역시 대폭 강화된다. 공연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회당 5만 3천 명, 이틀간 총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실시간 밀집도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파를 관리하고, 응급 의료 및 교통 분산 대책을 촘촘히 설계해 '안전 사각지대 제로'를 목표로 내걸었다. 도시철도 증편과 주요 관문 웰컴센터 운영 등 귀가 대책도 병행된다.

이번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은 6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오후 7시에 열린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부산의 글로벌 관광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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