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왜 희생되나"…전남 장성 주민들, 송전선로 설치 결사반대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반대 추진위원회' 연일 집회
"송전선로 설치 계획 중단·수도권 기업 전남 이전이 해법"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반대 추진위원회'는 20일 오후 2시 광주테크노파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도권 중심 산업 구조 유지를 위해 타 지역의 환경을 훼손하는 송전선로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아름 기자

수도권 기업 전력 공급을 위해 지방에서 추진되는 송전선로 설치 사업에 반발한 전남 장성 지역 주민들이 연일 집회를 열고 있다.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반대 추진위원회'는 20일 오후 2시 광주테크노파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도권 중심 산업 구조 유지를 위해 타 지역의 환경을 훼손하는 송전선로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반대하는 사업은 호남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송전선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전달하는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사업' 이다.

주민들은 "이번 송전선로 설치 계획은 산림 훼손, 경관 파괴, 생태계 교란, 주민 건강권 침해 등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파괴를 초래한다"며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은 각종 위험을 감수하고 그 이익은 수도권 기업이 독점하는 명백한 지역 불균형 정책"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앞서 국민신문고에 탄원서를 제출해 △송전선로 설치 계획 즉각 중단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에너지 정책 재검토 △수도권 기업의 전남 이전·유치 정책 추진 △공정하고 상생하는 국가 에너지 정책 수립 등 4가지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장성군은 수도권의 전력 공급 기지가 아니라 주민이 살아가는 삶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삼계면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인근 주민들과 송전탑 반대 고창군 대책위원회도 참여해 송전선로 설치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오는 22일에도 같은 내용으로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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