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 이재원(27·LG 트윈스)이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경기가 없는 20일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전역해 팀 타선에 파괴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재원이 1군에서 빠진 것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처음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검증된 그의 장타력을 높게 평가하며 꾸준히 기용할 뜻을 내비쳤으나, 이재원은 12경기에서 타율 0.063(16타수 1안타) 1타점, OPS 0.274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특히 최근 주전 내야수 문보경이 허리 통증으로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이재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찬스마다 무력하게 물러나는 모습에 결국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흥미로운 점은 말소 당일의 행보다. 이재원은 20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몰아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1군 말소와 동시에 무력시위를 펼친 셈이다.
한편 타 구단들도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 NC 다이노스는 신인 내야수 허윤을 내리는 대신, 퓨처스리그 3경기 무실점으로 구위 회복을 알린 베테랑 좌완 임정호를 콜업했다.
이외에도 한화 이글스 최유빈, KT 위즈 오서진·안치영, 롯데 자이언츠 박세진, KIA 타이거즈 김기훈, 두산 베어스 박신지, 키움 히어로즈 염승원이 각각 2군행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