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방 의장 측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방 의장 변호인은 21일 CBS노컷뉴스에 "장기간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에도 충실히 임하여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에 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수사에 들어간 지 1년 4개월 만이다.
지난 2019년 하이브(당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상장 전 기존 투자자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 하이브 전직 임원 등이 출자한 사모펀드에 하이브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뒤, 상장 후 매각 차익 일부를 배분받아 19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자본시장법은 비상장주식을 포함한 금융투자상품과 관련해 거짓말로 재산상의 이득을 얻거나 부정한 계획을 이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며, 이를 어기고 5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볼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방 의장을 '출국 금지' 조처했는데, 최근 주한 미국대사관이 경찰에 방 의장을 비롯한 하이브 경영진이 미국에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서한을 발송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