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석유' 28년만에 최대폭 상승…생산자물가 7개월째 올라

지난달 생산자물가 1.6%↑…"중동전쟁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
석탄및석유제품 31.9% 폭등…1997년 12월(57.7%) 이후 최고 상승률
"석탄및석유제품 상승률, 러·우전쟁때보다도 높아"
나프타 68.0%↑·에틸렌 60.5%↑·경유 20.8% ↑
한은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 전경. 연합뉴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일곱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오른 결과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년 수준 100)로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지난해 9월(0.4%), 10월(0.3%), 11월(0.3%), 12월(0.4%), 1월(0.7%), 2월(0.6%)에 이어 7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5.0%), 축산물(-1.6%)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3%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31.9%), 화학제품(6.7%) 등이 올라 3.5% 상승했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은 1997년 12월(57.7%)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비교해도 높은 상승률이라는게 한은 설명이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3.0%)가 내려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1%) 등이 올랐지만 운송서비스(-0.2%) 등이 내려 보합을 나타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나프타(68.0%), 에틸렌(60.5%), 자일렌(33.5%), 경유(20.8%), 컴퓨터기억장치(101.4%), DRAM(18.9%)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과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등이 하락했지만,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크게 올라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2월보다 2.3% 상승했다. 원재료(5.1%), 중간재(2.8%), 최종재(0.6%)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4.7% 올랐다. 농림수산품(-3.0%)이 하락했지만 공산품(7.9%)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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