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단식 사태…전북 참여자치 "당 대표, 책임 회피"

안호영 의원의 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북도지사 후보 결정 취소와 이원택 후보의 윤리재감찰을 요구하며 정청래 당대표와 문정복 최고위원의 사진이 그려진 박스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심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시민 단체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 "침묵과 외면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전북도지사 경선 이후 이어진 안호영 의원의 단식 사태에 대해서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식이 2주 가까이 진행되는 동안 정청대 대표가 아무런 해법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이는 의도된 외면이다. 명백한 정치적 계산으로 낳은 비정한 방관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단식 사태를 해결하기는커녕 정치적 유불리만 계산하고 있다. 공당의 윤리는 물론이고 최소한의 인간적 존중과 책임마저 저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정읍의 한 음식점에서 이원택 의원과 지역 청년들과 모인 자리에서 발생한 식사 비용 일부를 이 의원이 아닌 제3자가 결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을 두고 정청래 대표는 윤리 감찰을 지시했고, 민주당은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후 도지사 후보로 이 의원이 최종 결정됐으며, 이에 안 의원은 재감찰 등을 요구하는 단식을 이어갔다.

단체는 "전북은 정치인의 유불리 계산을 위한 소모품이 아니며 전북도민은 권력 내부의 눈치싸움에 희생되는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재감찰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응당한 조치와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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