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웨이브 데뷔곡 '나인틴', 제작진이 사랑하는 가사 두 곳[EN:박싱]

하츠웨이브 미니 1집 '더 퍼스트 웨이브' 제작기 ① 타이틀곡 편

지난 4월 8일 데뷔한 신인 밴드 하츠웨이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 참가자가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고자 경쟁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였던 엠넷 '스틸하트클럽'에는 50명의 참가자가 출연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두 달 동안 각축전을 벌인 끝에, 각 포지션 1등이 나왔다.

윤영준(키보드), 리안(보컬), 데인(베이스), 케이텐(기타), 하기와(드럼)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든든한 지원 아래 4개월 동안 데뷔를 준비했고, '하츠웨이브'(hrtz.wav)라는 밴드로 4월 8일 데뷔했다. 하츠웨이브란 '하트'(heart·마음)와 '헤르츠'(Hertz·주파수), 트렌드의 파동을 뜻하는 '웨이브'(.wav)를 합친 이름으로, 감정과 에너지를 '소리의 파동'으로 전 세계에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

첫 번째 미니앨범 '더 퍼스트 웨이브'(The First Wave)에는 타이틀곡 '나인틴'(NINETEEN)을 비롯해 '드림'(Dream) '하이라이트'(Highlight) '아이엠 쏘파인'(I AM SO FINE) '어리버리' '우리만의 이야기'(Close To Me)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CBS노컷뉴스는 하츠웨이브의 미니 1집 '더 퍼스트 웨이브' 제작기를, 소속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로부터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7일 서면으로 진행했으며, 하츠웨이브의 앨범 기획·제작·매니지먼트를 맡은 카카오엔터 음악사업 부문 음악제작투자팀이 답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하츠웨이브 드럼 하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1. 하츠웨이브는 '스틸하트클럽'이 끝나고 데뷔를 위해 약 4개월 동안 준비했다고 쇼케이스에서 밝혔습니다. 데뷔를 준비하며 가장 노력한 부분을 데뷔 앨범 작업과 연결해 설명해 주세요.

음악제작투자팀 : '스틸하트클럽'에서 1위를 차지한 멤버들이 모여 팀을 이룬 만큼 각 멤버 실력은 이미 서바이벌 과정을 통해 검증됐기 때문에, '팀워크'를 맞추는 데 주력했습니다. 함께 연주하고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 조금은 달랐던 음악 스타일과 감정선을 계속 맞춰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타이틀곡 가사를 멤버들이 함께 작업하며 각자의 경험과 시선을 자연스럽게 녹여냈고, 음악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을 깊이 있게 나누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종 팀 결성 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스틸하트클럽' 제작 초기부터 합숙 등을 통해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멤버들이 함께한 시간은 1년 가까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연습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으며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었습니다.

하츠웨이브 베이스 데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2.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을 때, 첫 귀에도 듣기 좋은 곡으로 구성돼 있다고 느꼈습니다. 데뷔 앨범은 팀의 첫인상이 되는 만큼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엄선하는 과정에도 공들였을 것 같습니다. 대략 어느 정도로 곡을 수집해 들어봤고, 어떤 기준을 가지고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담았는지 과정이 궁금합니다.

음악제작투자팀 :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CJ ENM과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순간부터 데뷔 앨범 준비도 동시에 시작했습니다. '스틸하트클럽'은 글로벌 K-밴드 메이킹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글로벌 음악 팬들의 취향도 다양하게 고려하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데모(임시 녹음 곡)들을 폭넓게 듣고 추렸고, 멤버들이 확정된 후에는 멤버들과 팀 색깔에 맞는 곡들 위주로 좀 더 범위를 좁혔습니다.

여기에 멤버들이 작사한 타이틀곡 '나인틴', 데인과 리안이 작업한 '어리버리'와 같은 곡들을 추가해 앨범을 완성했습니다. 멤버들의 보컬, 연주 등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앨범을 관통하는 청춘 서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결과적으로 완성도 높은 앨범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 멤버들은 수록곡 선정 과정에서 어느 정도로 의견을 내며 참여했는지 들려주세요.

음악제작투자팀 :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팀 결성 전부터 데모곡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지만, 팀 결성 후 곡을 추리고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모두 함께 의견을 내고 조율해 결정했습니다. 특히 곡이 '하츠웨이브'라는 팀에 어울리는지, 연주와 무대에서 각자와 팀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지 다방면으로 함께 고민하며 조율했습니다. 멤버들이 모두 함께 연주하는 팀이기 때문에 각자의 파트를 얼마나 잘 살려낼 수 있는지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고, 회사와 멤버 모두 이 부분에 동의해 치열한 논의를 거쳐 수록곡을 선정했습니다.

하츠웨이브 보컬 리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4. 다른 후보를 제치고 '나인틴'이 타이틀곡이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타이틀곡이 되고 나서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건지, 멤버 작사가 먼저고 그 결과물이 가장 좋았기에 타이틀이 된 것인지 순서도 궁금합니다.

음악제작투자팀 : '나인틴'은 여러 후보곡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메시지와 상징성을 가진 곡이라 생각했습니다. 열아홉이 '청춘'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가장 상징적인 나이라는 점과 '유스 팝 록'이라는 장르라는 점에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작업의 순서는 곡의 방향성과 구조를 먼저 정리한 후, 타이틀곡인 만큼 멤버들이 모두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그 결과 각 멤버가 '열아홉'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각자의 열아홉을 담아내고, 팀의 정체성이기도 한 한국어·일본어·영어 3개 언어를 엮어 곡을 완성했습니다.

5. 하츠웨이브 멤버 전원이 타이틀곡 '나인틴' 작사에 참여했습니다. 꼭 자기가 쓴 가사가 아니더라도 이 가사는 귀 기울여 들어줬으면 하는 가사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음악제작투자팀 : '나인틴'은 시간이 흘러도 마음은 '열아홉' 순간처럼 변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낸 곡입니다. 19살 시절 느꼈던 '순수함'에 초점을 두고자 했고, 모든 노랫말에 애정이 있지만, 특히 두 가지 구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츠웨이브 키보드 윤영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번째는 글로벌 밴드라는 팀의 정체성이기도 한 한국어·일본어·영어 가사가 연이어 나오는 도입부 구간입니다. "I've been counting days / 아무 말도 못 한 채로 매일 / 멈춰 있어 너와 나의 순간 속에 / 혼잣말이라도 Girl I hope you notice / I, I want you to / 未来が不安になる時も(미래가 불안해질 때도) / Be mine 다 다 다 다른 곳에 있어도 / 너만을 향한 맘은 여전해 순수한 모습 그대로"라는 가사는 모든 멤버들이 함께 열아홉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내 많은 분들이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개 언어의 가사를 보컬 리안이 리듬감 있고 재치 있게 잘 표현해 줬습니다.

두 번째는 후렴구에 반복되는 "Forever Forever like NINETEEN" 부분입니다. 하츠웨이브가 이 노래와 앨범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리안이 쇼케이스에서도 답변했지만, 열아홉의 순수함을 담은 가사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열아홉의 순간에 머무르고 싶어 하지만, 그 순간을 종종 잊고 잃은 채로 살아가게 되는데, 그때의 순수함과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6. '나인틴'에는 未来が不安になる時も(미래가 불안해질 때도) 君との記憶を(너와의 기억을)이라는 일본어 가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일본어 가사 두 마디를 넣은 이유가 있나요?

음악제작투자팀 : 하츠웨이브는 한국과 일본 멤버로 구성된 글로벌 밴드인 만큼, 자연스럽게 팀의 정체성을 음악 안에 녹여내고자 일본어 가사를 포함했습니다. 이는 하츠웨이브의 정체성인 글로벌 밴드라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입니다. '스틸하트클럽'부터 많은 일본 팬분들이 응원하고 호응해 주셨는데 이에 대한 답변이기도 합니다. 청춘의 감정을 보다 다양한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직관적인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는데, 많은 분들이 일본어 가사 부분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츠웨이브 기타 케이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7. 타이틀곡 '나인틴'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했던 후보곡이 있나요? 그 곡이 이번 앨범에 실렸다면 어떤 곡이고, 왜 치열한 경합을 벌였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음악제작투자팀 : 현재 수록된 6곡이 모두 완성도가 높았던 만큼 모든 곡들이 '나인틴'과 경쟁을 했습니다. 1번 트랙 '드림'은 듣자마자 청춘이 떠오르는 곡이자 하츠웨이브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적합했고, 3번 트랙 '하이라이트'는 바로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서사가 돋보이는 곡이라 고민했습니다. 4번 트랙 '아이엠쏘파인'은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를 바탕으로 한 무대에서의 퍼포먼스가 굉장히 멋있을 것으로 예상됐어요.

5번 트랙 '어리버리' 또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곡의 세련된 무드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마지막 6번 트랙 '우리만의 이야기' 역시 하츠웨이브가 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함께 무대 위에서 웅장한 사운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수록곡들이 타이틀 경합을 펼쳤습니다. 팬분들이 타이틀곡만큼이나 수록곡도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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