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오는 25일 파키스탄으로 간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들은 파키스탄 중재 아래 이란 대표단과 직접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이 미국에 먼저 대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생산적인 대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선 이란과의 1차 협상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에는 파키스탄에 가지 않고 미국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챙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다만 밴스 부통령도 필요할 경우 파키스탄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2차 고위급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예비 회담 성격을 띌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는 1차 회담에서 협상 대표를 맡았던 이란 의회 의장 대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협상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의 기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2차 회담이 오는 27일 열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파키스탄 방문 중 미국 측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이번 주말에 종전협상이 실제로 재개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종전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됐고, 지난 2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2차 협상은 아예 열리지도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에 즈음해 일방적으로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들고 올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선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통일된 제안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며칠간 이란에서 확실히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이 어떤 말을 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