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협상단을 파키스탄에 보냈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파키스탄, 오만, 러시아 순방에 나선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이 이번에는 미국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으로 향한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협상 파트너로 꼽히는 인물이다.
방송은 이날 저녁 아라그치 장관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일각의 추측과 달리 이번 순방 중 미국 측과의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IRIB는 "대신 파키스탄은 이란이 가진 분쟁 종식에 대한 고려 사항들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는 지난주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테헤란을 방문했을 때 전달된 내용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오는 25일 파키스탄으로 간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에 먼저 대면 회담을 요청해왔다"며 "생산적인 대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