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반침하 전조증상 조사에 나선다.
대구시는 매년 반복되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12월 28일까지 관내 도로 구간을 대상으로 AI 기반 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시와 구·군이 관리하는 관내 도로 2745㎞로 도로공사 등 타 기관 관리 구간은 제외된다.
그동안 대구시는 직경 500mm 이상 지하시설물이 매설된 도로를 중심으로 육안 조사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대상을 관내 도로로 확대하고 AI 기반 첨단 조사 방식을 도입했다.
AI 도로 분석 촬영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며 균열, 침하, 습윤 상태 등 지반침하 전조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기존 인력 중심의 육안 조사에 비해 전조증상 탐지의 효율성과 정확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집된 자료는 AI 분석 모델을 통해 정량 평가되며 이를 바탕으로 위험 가능 지역을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지반침하 발생 이력이 있는 지역과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장 주변을 우선 점검해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전조증상이 다수 확인된 구간에 대해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등 공동 조사(지하시설물 및 주변 지반에 침하·공동 등의 발생 유·무를 파악하는 행위)를 실시해 발견된 공동은 신속히 복구할 예정이다.
김상우 대구시 도시안전과장은 "지반침하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예방 대책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는 지하 안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