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 40여명이 대구에 집결해 김부겸 후보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추경호 후보 중심의 단일화 구도를 완성하며 보수 결집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권이 세 과시로 대응하는 형국이다.
대구 집결 50명…여권 세 과시
26일 오후 김부겸 후보 대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정청래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조국혁신당과 무소속을 포함한 범여권 전·현직 인사는 50명을 넘었다. 김 후보는 참석 인사 소개에만 15분을 할애했다.
대구에 이처럼 많은 현역 의원이 한꺼번에 모인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과거 지방선거 당시 "낙동강 다리를 건널 생각도 말라"고 했던 상황과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대구가 국민의힘을 혼내야 나라가 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청래 대표도 "로봇수도·인공지능 전환·TK 신공항을 당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국힘은 내홍 정리…보수 결집 가속
때마침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추경호 후보를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컷오프 파동과 잡음이 이어졌지만,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1대1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당내 경선 경쟁이 정리되며 보수 결집 흐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이번 선거에서 무너지면 보수는 풀뿌리까지 무너진다"며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지역 현안을 두고도 맞붙고 있다. 김 후보가 공공자금관리기금 5천억 원과 정부 특별지원 5천억 원을 더한 신공항 이전 구상을 내놓자, 추 후보는 국가사업 전환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맞섰다.
여당의 세 과시가 단일화로 결집하는 보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당분간 표심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