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재선 출마 공식화…"'도약이냐, 다시 후퇴냐'의 선택"

박완수 경남지사, 27일 국립3·15민주묘지서 출마선언
"민선 7기 도정 중단으로 어려웠지만 지난 4년 경남경제 도약 발판 마련"
"불법 선거에 항거한 3·15 정신 계승으로 도정 이어 갈 것"

박완수 경남지사가 27일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완수 후보 캠프 제공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재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지사는 27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지사는 "이번 선거는 경남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느냐, 또다시 과거로 후퇴하느냐를 정하는 도민의 중요한 선택이다"며 "경남 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 향상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완수 경남지사, 국립3·15민주묘지 '참배'와 '출마 선언'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국립3·15민주묘지를 헌화·참배했다. 박 지사는 참배 후 방명록에 '법치와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경남의 확실한 대도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지사는 참배 후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의 경제 성장률은 전국 꼴찌에서 4위로 올라섰고 지역 내 총생산은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며 "무역수지 42개월 연속 흑자, 고용률 역대 최고치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특히 "재임 기간 중 경남 인구가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27년 만에 비수도권 인구 1위를 되찾았다"면서 "다른 자치단체들이 수천억 원의 빚을 낼 때 민선 8기는 전임 도정이 남긴 빚 중 3700여 억 원도 갚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어렵게 회복한 경남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느냐, 다시 후퇴하느냐를 정하는 도민의 중요한 선택이다"며 "앞으로 경남 도정에서 도지사 개인의 잘못, 혹은 정치적 야망으로 도정이 중단되는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지사는 이어 "3·15 정신은 불법 선거에 맞서 싸운 330만 경남 도민의 신념이다"면서 "66년 전 영령들이 피로 지킨 이 자리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 정신을 도정으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박 지사는 "경남의 민선 7기는 여론조작 혐의로 중도 하차한 전임 도지사의 공백으로 경제 지표 대부분이 전국 최하위권을 맴돈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민선 8기는 이를 정상화하고 회복하는 데 주력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재선 출마선언, 국립3.15민주묘지 택한 이유…"이 시대 필요한 정신은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3·15 정신"


박 지사는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출마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최근에 여러 가지 국내 상황이나 정치행태를 보면 정말 이 시대에 필요한 정신이 과거 66년 전에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3·15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어 "지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정말 불의를 획책했던 후보들도 댓글 조작을 통해서 부정선거를 획책했던 후보를 도지사로 내놓고 있고 심지어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아야될 사람을 시장이나 도지사 후보로 내놓고 있다"며 "이것은 정말 3·15 민주 영령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지사는 또 "특히 3·15 정신의 중심인 우리 경남에서 그런 도지사 후보를 냈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우리 도민들에게 말씀드리기 위해서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출마선언을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부산·울산·경남의 후보 연대에 대해서는 "이미 논의가 시작됐고 합의가 돼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세 후보들이 만나서 부산·울산·경남의 공동발전과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 간에 공동연대에 대해서 논의하고 같이 힘을 합하기로 합의했는데 날짜는 가까운 시일 안에 잡힐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지사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1호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첫 번째는 유류비 인상 등 물가 인상으로 힘들어진 시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이고 두 번째는 피지컬 AI산업과 소형모듈원전, 소프트웨어산업 등 경남의 산업을 다원화시키는 것이다"며 "이와 함께 세 번째는 경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7일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송봉준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통합 의지 내보인 행보"


박 지사는 이날 출마선언 후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다.  박 지사 캠프 관계자는 방문 취지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식 때도 참석해 방문이 전혀 이상할 것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 원칙있는 정치를 강조했다는 점은 박완수 지사의 가치관과 맥이 닿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남의 큰 정치적 자산이다. 노 전 대통령의 진정한 자유 민주주의 정신과 지역균형 발전 정신은 높이 살만하고 지역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현지점에서 여전히 가치있는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비록 정치 영역에서는 대립이 이어지고 있지만 민생에서 만큼은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내보인 행보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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