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재난현장의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지휘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저궤도 위성 기반 소방 비상통신망' 시범운영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원주소방서를 시작으로 삼척·고성·양구 등 4개 소방서로 확대되며, 약 3개월 간 현장 적용성과 운용 효과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기술을 기반으로, 지상 550㎞ 저궤도에 배치된 위성을 활용해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통신 지연이 짧고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방 지휘차에 설치된 UHF 무선통신망을 저궤도 위성과 연계함으로써 반경 10㎞ 이내 휴대국과의 통신이 가능하며, 재난현장과 상황실 간 실시간 무선통신과 영상 전송이 이뤄진다.
강원소방은 이를 통해 산불이나 집중 호우 등으로 지상 기지국이 파괴된 극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지휘·통신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강원소방은 지난 3월 실증시험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으며,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종합 분석해 도내 전 소방관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승훈 소방본부장은 "재난 현장의 통신 공백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망을 통해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고 재난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해 단 한 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는 빈틈없는 소방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