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장고 김관영 전북지사…"늦어도 다음주 거취 발표"

"정청래 차기 당권 확보 위한 실질적 개입" 직격
안호영 의원 단식 등 당내 불공정 비판
"행동하는 양심" 거론…무소속 출마 시사

27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송승민 기자

청년 정치인에게 대리기사비를 건넨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놓고 막바지 고심에 들어갔다.

김관영 도지사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내란 동조 혐의) 특검 조사 일정이 겹쳐 입장 발표가 조금 연기될 수 있지만,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가부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날 선 비판도 했다. 김 지사는 "정청래 대표의 차기 당권 확보 차원에서 많은 의사결정과 실질적인 개입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제 사건 이후에 있었던 다른 후보에 대한 당의 윤리감찰단의 처리 과정이 형평에 어긋나고 불공정하다"며 "이 때문에 안호영 국회의원은 10여일 동안 단식 농성을 벌이며 채감찰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을 거론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불의라고 생각한다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철학 사이에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전북을 무시하는 의사결정에 도민들이 힘을 모아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사법리스크 돌파 의지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당초 회수한 68만 원이 전부인 줄 알았으나, 식당 주인과 종업원에게 준 팁 등이 포함돼 차이가 생겼다"며 "대부분 시정 조치했고 선거일과 상당히 떨어져 있던 시점인 만큼 향후 재판 과정에서 현명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거법상 다가오는 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5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김 지사가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기 위해 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등록 시점부터 선거일까지 도지사 직무는 곧바로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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