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내 강점은 이것"…재선 승부수 뭐길래[영상]

더불어민주당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시정은 연습이 아니다"…38년 경험 앞세워 '준비된 후보' 강조
철강·항만 위기 대응·반도체·전기차 산업으로 돌파 전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정인화 후보를 만났다. 경선을 거쳐 본선 후보로 확정된 정 후보는 경선에 함께 나섰던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다자 구도가 형성되며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시정 성과와 향후 구상, 선거 구도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박사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시죠.

정인화 후보>  제가 소망하던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로 결정돼 정말 기쁩니다. 이런 선택을 해 주신 15만 시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선택이 그냥 선택이 아니라 광양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민과 당원 동지들께서 무겁고 신중하게 결정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감사한 마음도 크고, 앞으로 광양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든 그것을 풀어가면서 광양의 대도약을 위해 신명을 다 바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한 단계는 넘었지만 본게임이 남아 있습니다. 6월 3일까지 차분하고,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꿋꿋이 묵묵히 그러나 당당하게 준비하면서 걸어가겠습니다.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정인화 후보. 후보 제공

박>  지난 4년간 시정 성과 중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정> 인구정책 부분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지방소멸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인구가 증가하고, 신생아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구를 늘리는 핵심은 청년입니다. 청년이 많이 들어와야 결혼도 하고, 출산도 증가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결혼도 포기하고 아이 낳는 것도 포기하는 상황입니다. 이걸 바꿔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청년들이 일할 수 있어야 하고, 결혼할 수 있어야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자리, 주거, 양육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그동안 주거복지를 계속 추진해 왔고, 청년 임대주택 같은 부분도 준비해 왔습니다. 또 생활장학금이나 인터넷 수강료 지원처럼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추진했습니다.

출산 환경도 중요한데, 산후조리원이나 산부인과 시설, 소아과 같은 부분도 더 필요합니다. 이런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 인구 증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와 정책협약을 맺은 정인화 후보. 후보 제공

박> 재선에 성공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입니까.

정>  지금 광양은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와 있습니다.

광양을 지탱해온 철강산업과 항만물류산업이 모두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철강은 중국산 저가 제품과 미국의 고율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항만은 다른 항만은 성장하는데 광양항은 물동량이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철강은 단기적으로는 철강 AX, 즉 AI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을 준비해야 합니다.

항만은 항로 준설을 해서 대형 선박이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하고, 스마트항만으로 가야 합니다. 또 주변 산업단지를 개발해서 자체 물량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2차전지 소재 산업과 수소 산업을 더하고, 반도체, 데이터, 전기자동차 산업까지 육성해서 산업을 다양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산업을 위해 전력 확보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핵심 사업을 설명해 주시죠.

정> 크게 두 가지입니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전기자동차 공장 유치입니다.

공약이라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있어야 하지만, 너무 쉬운 것만 내세우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저는 광양의 장기적인 미래 먹거리를 위해 필요한 공약을 고민했습니다.

반도체 산업과 데이터 산업, 전기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반드시 준비해야 할 분야입니다. 정부에서도 남부권 육성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그러나 목표를 세우고 계속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을 모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광양읍과 중마동 간 지역 갈등이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이 있을까요.

정> 광양은 다핵도시이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개발 요구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시설을 똑같이 나눌 수는 없습니다. 꼭 필요한 시설은 지역별로 배치하고, 전체적으로 필요한 시설은 거점 중심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인식입니다. 중마동에 시설이 있으면 광양읍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자동차로 20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물리적인 거리보다 인식의 문제가 더 큽니다.

물론 산후조리원이나 소아과처럼 꼭 필요한 시설은 권역별로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교통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시 간 연결 수단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인식 전환과 균형 있는 배치, 그리고 교통 개선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양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에 참석한 정인화 후보. 광양시 제공

박> 무소속 후보 출마 등 선거 구도 변화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정>무소속 후보 출마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원래 경선에 참여하려 했던 상황이었고, 이후 문제는 선관위나 수사기관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준비해 온 자세 그대로,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6월 3일까지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박>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 투표는 순간적인 행위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의 선택이 앞으로 4년, 10년, 100년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생각하시고, 미래를 이끌어갈 사람이 누구인지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38년간 준비해 왔고, 검증됐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라 바로 일을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양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약을 이뤄내겠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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