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데뷔한 6인조 그룹 에이티투메이저(82MAJOR)는 팀명에 국가 번호 82를 넣어 '국가대표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어느덧 4년 차 아이돌이 된 82메이저는 여전히 우리나라(한국)를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다.
82메이저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필름'(FEELM) 쇼케이스를 열었다. MC 하루가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82메이저는 수록곡 '왓츠 더 퍼스'(W.T.F)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사인'(Sign), 또 다른 수록곡 '서클스'(CIRCLES)까지 총 3곡의 무대를 공개했다.
전작인 미니 4집 '트로피'(Trophy) 이후 6개월 만의 새 앨범 '필름'은 '필'(Feel)과 '필름'(Film)의 합성어로, 다양한 감정의 순간을 하나의 필름으로 담아낸 결과물이다. 82메이저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편곡 등 앨범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몽환적인 멜로디와 절제된 비트가 특징인 타이틀곡 '사인'의 감상 포인트는 중독성 강한 훅이다. 감정을 교환하며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너와 나 사이에 통하는 신호'라는 가사로 풀어냈다. 멤버 윤예찬이 작곡에 참여했다.
남성모는 "82메이저만의 새로운 멋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선택했다"라며 그 새로움으로는 "82메이저의 성숙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타이틀을 선정한 게 처음이라서 그런 점에서도 새로워서 정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남성모는 "후렴구에 '티키티키탁' 하는 부분이 처음 들었을 때부터 계속 귀에 맴돌았다'라고 말했고, 박석준은 해당 가사가 나오는 부분의 안무를 직접 두 번이나 시범을 보였다. 손목시계를 털듯이 손목을 활용한 안무가 포인트 안무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을 묻자, 조성일은 "일단 되게 많은 곡들을 들어본다. 저희도 그렇고 그레이트엠(소속사) 직원분들도 들어보고 좋은 곡을 추리는데 '사인'을 들었을 때 후렴구도 굉장히 중독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했다"라고 밝혔다.
이전보다 조금은 얌전해진 분위기의 곡을 선택할 때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윤예찬은 "저는 조금 부담을 받았다. 왜냐하면 솔직히 처음 하는 느낌이고 처음 하는 콘셉트라서 처음에 되게 어려웠는데 애들이랑 얘기를 하면서 점점 편해지고 그리고 괜찮아진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황성빈은 "우리가 정말 재밌어하는 음악,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 대중분들께도 그 기분이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사인' 듣고, 앨범 준비하면서도 '어, 되게 재밌다' 하는 걸 되게 많이 느껴가지고, 저는 개인적으로 대중분들한테도 이 감정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82메이저의 멋과 성숙함은 무엇일까. 조성일은 "일단 저희가 나이대가 막내(김도균) 빼고는 다 동갑이고, 막내도 힘이 제일 세서 저희를 확 잡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성일은 "저희끼리 사이가 되게 좋다. 저희끼리의 협동심이나 팀워크가 너무 좋아가지고 평소에 장난칠 때나 곡 작업을 할 때도 (그게) 많이 드러난다. 가 아이디어를 냈을 때 확실하게 의견을 내 줄 수 있고 피드백도 과감하게 줄 수 있어서 좋은 음악도 나오는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신곡 '사인' 챌린지를 같이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남성모는 배우 이병헌을, 박석준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을 각각 꼽았다. 남성모는 손목을 흔드는 안무가 이병헌 주연 영화 '내부자들'과 비슷하다는 데 착안해 "한번 (챌린지)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석준은 "BTS 정국 선배님께서 저희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샤라웃, 리포스트(재게시)해 주셨는데 그거에 너무 감동했다.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같이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무대로 공개한 오프닝곡 '왓츠 더 퍼스'는 남성모·박석준·윤예찬·조성일·황성빈이 작사에, 남성모·윤예찬·황성빈이 작곡에, 윤예찬이 편곡에 참여했다. '서클스'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고 윤예찬이 작곡과 편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케이지'(CAGE)와 '예써!'(YESSIR!)까지 총 5곡이 실렸다.
수록곡 중 추천을 부탁하자 멤버들은 무대로 공개한 곡을 골랐다. 윤예찬은 "엄청 짧지만 우리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번 다시 들었으면 좋겠다. '필름'에 총 5곡이 있는데, 그중에서 '왓츠 더 퍼스'는 제일 82메이저스러운 곡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황성빈은 "저는 4번째 트랙에 들어가 있는 '서클스'라는 곡"이라며 "뭔가 사랑을 격정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곡이고, 에투메의 사랑 표현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왓츠 더 퍼스'가 가장 82메이저다운 곡이라고 보는 이유를 묻자, 조성일은 "저희가 초반부터 날 것의 이미지를 되게 많이 시도하면서 보여드렸기 때문이다. (노래에) 자유분방한 가사가 많이 들어가서 그게 저희 82메이저스러운 게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윤예찬은 "저희가 '뭘 봐'(TAKEOVER)랑 '혀끝'(Stuck) '촉'(Choke) 다 들어보면 되게 무거운 베이스랑 EDM 쪽에서 영감을 받았다. '왓츠 더 퍼스'도 무거운 베이스, 무거운 킥이 들어가 있어서 제일 82메이저스럽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리고 제가 비트 작업을 했다"라고 깜짝 어필했다.
"좀 더 좋은 음악을 위해서 끊임없이 성장할 거고 결과물이 더 많은 분들께 여러분들께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조성일)이라는 82메이저는 음악방송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무대가 더 많아지도록 열심히 노력"(박석준)하고, "우리나라를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그룹"(황성빈)이 되고자 한다.
82메이저의 미니 5집 '필름'은 오늘(28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