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삼총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무대에 나란히 출격한다.
29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지난 3주(4~2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AG 사격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친 뒤,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을 확정했다. <아래 표 참조>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은 주 종목인 10m 공기권총 선발전에서 4차례 결선을 모두 제패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합계 2328.0점(평균 582점)으로 1위에 올랐다. 또 25m 권총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AG 두 종목 출전의 '더블 스타터'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우리은행) 역시 25m 권총에서 선발전을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림픽 하계 대회 역대 최연소이자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도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합계 2531.8점으로 1위 권유나(우리은행·2533.6점)에 이어 2위로 AG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AG 선발전에서는 5개의 비공인 세계신기록과 2개의 한국 신기록이 쏟아질 정도로 치열한 기량 경쟁이 펼쳐졌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남자 25m 속사권총의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작성했다. 그는 본선에서 596점을 쏴 2013년 7월 크리스티안 라이츠(독일)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593점)을 12년 만에 3점 경신하며 비공인 세계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종목의 송종호(IBK기업은행)도 결선에서 36점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보태며 3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 밖에도 남자 50m 소총 3자세 정승우(KT·결선 362.4점), 남자 트랩 박준영(창원특례시청·결선 29점), 여자 스키트 장국희(KT·결선 34점)가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쐈다.
대한사격연맹 강연술 회장은 "비공인 세계신기록이 5개나 나온 것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 최정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발된 선수들이 AG에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AG 선발전은 2025년 한 해 동안 7차례에 걸쳐 개최된 국가대표 선발전 기록을 기준으로 상위 45명(공기소총·공기권총 기준)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