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분양단지서 무슨 일이…3월 아파트 소비자상담 112.6% 급증

3월 소비자상담 전월 대비 23.8%,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아파트·신용카드·필라테스 상담 증가폭 커
항공여객운송서비스·헬스장·국외여행 순으로 상담 많아

한국소비자원 제공

지난 3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이 5만 6천건을 넘어서며 전월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아파트 관련 상담은 한 달 새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신용카드와 필라테스 관련 상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9일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5만 6655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4만 5762건보다 23.8% 늘었고, 전년 동월 5만 613건과 비교해도 11.9%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아파트였다. 아파트 관련 상담은 2월 207건에서 3월 440건으로 112.6% 늘었다. 신규 분양 단지의 중도금 대출 금리와 관련한 상담이 몰린 영향이다.

신용카드는 83.1%, 필라테스는 67.0% 증가했다. 필라테스는 계약 해지 과정에서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됐다는 상담이 많았다.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였다. 3월 한 달간 1459건이 접수돼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이어 헬스장 1285건, 국외여행 1082건, 각종 건강식품 1045건, 의류·섬유 881건 순이었다.

국외여행의 경우 중동 전쟁 상황으로 계약을 취소했는데도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되거나, 대금 환급 대신 포인트와 바우처로 대체 지급했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10대 이하와 20대에서는 헬스장 상담이 가장 많았고, 30대와 4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0대는 국외여행, 60대 이상은 각종 건강식품 상담이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기타이동통신 관련 상담이 95.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피부과 89.1%, 배달음식 76.1%, 중고거래 68.6%, 건물청소서비스 65.9% 순이었다.

기타이동통신은 가입하지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이 청구됐다는 상담이 많았고, 피부과는 선납 진료비 환급 과정에서 과도한 위약금을 둘러싼 불만이 두드러졌다. 배달음식은 배달 지연과 이물질 관련 보상 요구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반면 전년 동월 대비 상담이 가장 많이 줄어든 품목은 신용카드로 46.1% 감소했다. 이어 노트북컴퓨터 26.9%, 기타숙박시설 18.7%, 예식서비스 10.2%, 사진촬영 8.4% 순으로 줄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거래내역과 증빙서류를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사업자가 연락 두절 상태이거나 폐업한 경우에는 합의 권고를 통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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