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사업체 고용 22만 명↑…제조업 종사자 3개월 연속 '플러스'

사업체 종사자 수 7개월 연속 증가…건설업도 채용 증가하며 반등 조짐

연합뉴스

올해 들어 반등에 성공한 제조업 종사자 수가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건·복지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고용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3월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2만 5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41만 4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 5천 명(1.1%)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전체 산업 종사자의 약 18%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인 제조업 고용이 1만 1천 명 늘어나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 1월(+1만 8천 명)과 2월(+1만 1천 명)에 이어 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는 기타 운송장비,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화학물질 관련 제조업 등에서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정향숙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이 같은 흐름을 설명하며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운수·창고업 순이며,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 도·소매업 순"이라며 "제조업의 경우는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 종사자는 1만 1천 명(–0.8%) 감소하며 장기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전월(–3만 2천 명)에 비해 감소 폭은 축소됐다. 또한 건설업 내 채용(입직)이 전년 동월 대비 2만 9천 명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채용이 많은 건 좋은 지표인 건 맞다"며 "채용 증가, 종사자 감소폭 축소가 계속 나타난다면, 건설업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는 시기가 곧 다가올 수 있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만 5천 명(0.5%), 임시·일용근로자가 14만 5천 명(7.7%) 각각 증가한 반면, 기타 종사자는 4천 명(–0.3%)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17만 명(1.0%), 300인 이상에서 5만 5천 명(1.6%)이 늘어 전반적인 고용 확대를 보였다.

노동이동 지표도 활발했다. 3월 중 입직자는 126만 1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7천 명(3.8%) 증가했고, 이직자는 115만 4천 명으로 1만 3천 명(1.1%) 늘었다. 특히 입직 중 '채용'이 전년보다 7만 8천 명(7.4%) 급증하며 고용 시장의 역동성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84만 9천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8%(+73만 2천 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설 명절이 올해는 2월에 포함되면서 명절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전년 대비 140.7%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만, 종사상 지위에 따른 양극화는 뚜렷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은 19.0% 상승했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1.1% 감소했다. 정 과장은 이에 대해 "상용근로자에 비해 임시일용직은 특별급여의 영향이 좀 적다"고 설명했다.

2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32.5시간으로 전년 대비 19.5시간(–12.8%) 급감했다. 이 역시 명절 연휴로 인해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대비 3일(20일→17일) 줄어든 '달력 효과'에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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