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이 30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섬지역 치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치과 의료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력 제기했다.
주 의원은 "전남의 가장 외딴 섬마을에서 들려오는 것은 다름 아닌 '치통'이라는 소리 없는 비명"이라며 "치아 건강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도서지역 어르신들에게 치과 진료는 여전히 먼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섬 지역 특성상 병원보다 배편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현실과 기상 악화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초기 충치가 적기에 치료되지 못해 치주질환으로 악화되고, 결국 치아 상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아 건강 악화는 영양 섭취 저해로 이어져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악화시키고, 노년기 삶의 질 저하와 사회적 의료비 증가로까지 연결되는 구조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주종섭 의원은 "현재 민간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동·숙박·재료비 부담으로 지속성이 떨어져, 전라남도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도서지역 치과 의료봉사 지원체계의 제도화를 제안했다.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사업과 관련해 "두 차례 사업 변경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속한 완공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씹지 못하는 고통은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음식이 있어도 먹지 못하는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공공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전라남도가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