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값 오르자 전선 훔쳐 판 일당 덜미

피해액 1억 5천만 원…주범은 구속
구릿값 상승 노린 범행…장물 구매자도 검거

연합뉴스

공사 현장에서 전선을 훔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0대)씨 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말 완주군의 한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 내부에서 전선 약 1억 5천만 원어치를 훔쳐다 고물수집가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훔친 전선은 공장 내부 시설 보수를 위해 공사 업체가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용 자재가 사라졌다"는 업체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탐문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해왔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27일 전주시 덕진구의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고, 전선을 구입한 B(30대)씨는 경기도 평택에서 긴급체포했다. 이후 A씨의 공범 두 명을 추적해 30일 전주시 덕진구에서 추가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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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는 A씨가 판매한 전선이 훔친 물건인 것을 알면서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에게 장물취득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다. 이들은 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전선을 팔아 얻은 수익은 약 3천만 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건 외에도 다른 범행이 확인돼 피해액과 A씨 등의 수입이 더 클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범인 A씨는 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며 나머지 일당의 구속영장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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