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해외 출장 중 카지노 방문은 사실…도박은 전혀"

"호텔 카지노 한 차례 들른 적 있어…불법 도박 의혹은 부인"

연합뉴스

해외 출장 중 카지노 출입 의혹에 휩싸인 김대중 전남·광주 특별시 교육감 예비 후보는 불법 도박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만 호텔 내 카지노를 한 차례 방문한 사실은 인정하며 "공직자로서 더 엄격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30일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스톱도 할 줄 모르고 불법 도박이나 도박장에 간 적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 후보는 "해외 출장 중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호텔 내 카지노를 한 차례 들러본 적은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시민 눈높이에 맞게 더 엄격했어야 한다는 지적은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도박판을 기웃거린다'는 식의 표현으로 불법 도박을 하는 사람처럼 몰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일행들이 함께 있었고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전남·광주 통합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는 '교육자의 도박 연루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당시 김해룡 예비후보는 도박 연루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입장을 질의했고, 고두갑 예비후보는 "교육자의 도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의혹이 제기된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특정 인물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김대중 교육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편 교육시민단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최근 김 교육감의 국외 출장 과정에서 여행사의 '항공권 가격 부풀리기' 정황이 드러났다며 수사와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교육청은 "항공권 차액은 여행사의 임의 청구에 따른 것으로 교육청이 의도적으로 예산을 부풀린 것은 아니다"며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점검 결과 10건의 국외 출장에서 2800여만 원의 차액이 발생해 전액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후보도 항공권 차액 반납에 대해 CBS 매거진 인터뷰에서 "유감이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선거 앞두고 지나친 정치적 공세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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