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행정통합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시민은 깜깜이?

[기자수첩] 세부적 협의 사항 공개되지 않아
광주시장·전남도지사 통합시장 경선 탈락으로 시·도간 협의 동력 잃었나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 전라남도 제공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시민들은 세부적인 협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홈페이지에 공개해 온 '행정통합 일일 브리핑' 자료가 광주시는 지난 2월 26일, 전남도는 3월 9일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한 행정통합 추진부서 관계자는 "양 시도 관계자가 모여 여러 가지를 협의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이 많지 않고 한쪽이 먼저 공개하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면서 "일일 브리핑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리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지금은 행정통합 이후 시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안 협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데다 통합 출범을 두 달여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이야말로 무엇이 논의되고 있는지, 어떻게 결정되는지 시민들이 더 알아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시 안팎에서는 "통합을 직접 설계하고 추진해 온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나란히 통합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뒤 협의의 동력도 잃어버린 것 아니겠느냐"며 "특별법 통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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