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화물연대 조합원 마지막 길…'노동·시민사회장' 엄수

전날 노사 극적 합의, 전남 순천 빈소 마련

황진환 기자

경남 진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뜻을 모았다.

화물연대는 고인의 넋을 기리고 그간의 투쟁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장례를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엄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전남 순천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장례는 이날부터 삼일장으로 치러지며, 노동계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고인이 평소 추구했던 노동권 보장과 안전한 일터에 대한 염원을 기릴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몰던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이후 장례 절차를 두고 노사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오다 사고 발생 열흘 만에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면서 비로소 장례 일정이 확정됐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3일 엄수될 예정이다.

한편,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간의 단체협상은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조인식을 끝으로 지난달 30일 최종 타결됐다. 노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진 문구 조율 등 진통 끝에 운송료 인상과 고인에 대한 명예 회복 조치 등을 골자로 한 합의서에 서명하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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