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중의학의 대가'로 손꼽히는 경남 남해 출신 출향 인사가 세계 무대에 고향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령사로 나선다.
경상남도는 중국 장쑤성TV가 홍원숙 의학박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남해군을 찾아 촬영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홍원숙 박사는 남해군 삼동면 지족1리 출신으로, 상하이 최초의 외국인 중의사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 허촨래인중의병원과 상하이 중의약대학 부속 용화병원에서 전문의로 활동 중이며, 33년째 중의학 외길을 걷고 있는 권위자다.
장쑤성TV가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동방지혜: 중의약 이야기'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외국인 중의사 5명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애초 홍 박사는 제작진의 끈질긴 출연 요청을 고사했지만, 자신의 뿌리인 '남해'를 방송에 포함하는 조건을 내걸어 최종적으로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팀은 홍 박사가 상하이시로부터 외국인 최고 영예인 '백옥란기념상'을 수상하고 고향에 기증한 배지를 비롯해, 남해의 상징인 죽방렴과 남해대교 등 보물섬 남해의 수려한 풍광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홍 박사는 중의학 발전과 코로나19 대응 공로를 인정받아 상하이시에서 '백옥란 영예상'과 '민정 10인'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다음 달 촬영을 마친 뒤 영문과 중문으로 편집돼 7월 중 전 세계에 방영될 예정이다.
경남도 김동휘 상해사무소장은 "출향 인사의 활약상과 함께 남해의 아름다움이 세계에 홍보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