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데마로 바르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바르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볼넷)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0.372에서 0.404로 치솟았다.
특히 바르가스는 개막 후 연속 안타 행진을 24경기로 늘렸다. 2006년 에드가 렌테리아를 넘은 단독 3위. 1위는 1976년 론 르플러어의 30경기, 2위는 1937년 지 워커의 27경기다.
지난해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2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로는 최장 기록. 메이저리그에서도 2022년 트레아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이후 4년 만의 27경기 연속 안타다. 애리조나 구단에서는 1999년 루이스 곤잘레스의 30경기에 이은 2위다.
바르가스는 첫 타석부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바르가스의 방망이는 날카로웠다. 3회초 1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5회초 1사 후에도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6회초 1사 후 좌전 안타까지,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으면서 전 타석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바르가스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통산 타율 0.249의 평범한 선수였다. 특히 2020년 3개 팀, 2021년 3개 팀, 2022년 2개 팀에서 뛰었다. 이후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팀인 애리조나로 돌아왔지만, 38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하지만 2026년 바르가스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24경기에서 38개의 안타를 쳤다. 홈런 6개는 커리어 하이다.
애리조나의 토니 로불로 감독은 "바르가스는 이런 주목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 모든 것은 우연이나 운이 아니다. 바르가스는 엄청난 노력을 했고,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경기하는 법을 배웠다. 그 모든 것이 지금 결실을 맺고 있다. 나도 즐기고 있다. 바르가스가 이런 주목을 받는 것은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리조나는 시카고 컵스에 5-6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