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대와 현실 경기 간 격차 16년 만에 최대, 경기 온도차 확대

연합뉴스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와 현재 실물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간 격차가 약 16년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 금융시장 중심의 기대는 크게 높아진 반면, 실물 경기는 완만한 회복에 그치며 경기 간 온도차가 확대된 모습이다.

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간 격차는 3.4p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미래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전월 대비 0.7p 상승했다. 이는 2009년 6월(0.8p)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며, 지수 수준으로는 2002년 5월 103.7 이후 최고치다.

선행지수는 코스피,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 향후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지표들로 구성되며, 경기 전환 시점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코스피가 1월부터 3월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건설수주액과 수출입물가비율도 일부 개선되며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반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2024년 10월 이후 기준선(100)을 밑돌다가 1년 5개월 만에 다시 회복한 수준이다.

동행지수는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기성 등 실물 경제 활동을 반영하는 지표들로 구성되며 현재 경기 국면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3월에는 소매판매(1.4%)와 광공업 생산(1.0%), 내수출하(1.1%)가 증가했지만, 건설기성(1.1%)은 감소하는 등 지표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이처럼 선행지수는 빠르게 상승한 반면 동행지수는 제한적인 회복에 머물면서, 금융시장 기대와 실물 경기 간 간극이 크게 벌어진 상황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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