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가수 윤복희가 과거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네 차례 낙태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윤복희는 2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결혼 생활 당시 "아이가 없었던 게 아니라 아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에이전시 계약에 '아이를 낳으면 안 된다'는 조건이 있었다"며 "다른 사람들은 바뀔 수 있어도 저는 바뀌면 안 돼서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진행을 맡은 김주하는 "불공정 계약이 아니냐"고 묻자, 윤복희는 "외국에는 그런 계약이 많았다"며 "아기를 낳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네 차례 아기를 지웠다"며 "제가 기독교인이 된 이후 제일 많이 회개한 부분이다. 살인이나 마찬가지니까"라고 덧붙였다.
출산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서른 중반 무렵 자궁암 수술을 받았다"며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오해를 했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1952년 만 5세의 나이로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 데뷔한 이후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했다.
1967년 국내에 미니스커트를 처음 선보이며 대중문화와 패션에 영향을 미쳤고, '빠담빠담빠담', '피터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무대에 올리며 뮤지컬계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또 '여러분'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