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을 맞아 광주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기억을 담은 영화 5편이 한 달 동안 매일 상영된다.
광주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기획전 '광주 5·18: 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와 연계해 오는 31일까지 '5·18 영화상영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기획전에서 소개하는 5·18 기록사진을 영화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중심 전시에 영화적 서사를 더해 관람객들이 1980년 5월 광주의 역사와 의미를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하려는 취지다.
상영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록관 3층 영상실에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은 강상우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김군', KBS광주방송총국 제작 다큐멘터리 '1980, 로숑과 쇼벨', 방성수 감독의 단편영화 '오월', 오재형·임영희 감독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양림동 소녀', 윤수안 감독의 단편영화 '괜찮아' 등 5편이다.
'김군'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찍힌 사진 속 한 시민군의 행적을 추적하며 5·18의 진실과 기억을 되짚는 작품이다. '1980, 로숑과 쇼벨'은 '5·18 꼬마상주' 사진의 촬영자를 추적하며 외신기자들이 기록한 광주의 진실을 조명한다.
'오월'은 가족의 기억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를 돌아보는 작품이다. '양림동 소녀'는 5·18에 참여한 시민군이자 문화운동가, 여성운동가로 시대와 맞섰던 한 여성의 기억과 그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괜찮아'는 고등학생 시민군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시민들이 겪은 오월의 아픔을 보여준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 영화상영회가 시민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친숙하게 전달하고, 그 의미를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