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희영 경남지사 후보가 어린이날인 5일 아이들의 존엄과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 논평을 내고, 경남을 아이 키우기 좋은 '거대한 울타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교사 출신인 전 후보는 "OECD 최하위 수준의 아동행복지수와 가혹한 사교육 경쟁 속에서 아이들의 존엄이 위협받고 있다"며 "학교 담장을 넘어 교실 밖 세상의 불평등을 없애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후보가 내세운 첫 번째 핵심 과제는 공공 중심의 돌봄 체계다. 그는 아동식당과 공동육아방, 간호사가 상주하는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우리동네 아이돌봄센터' 등 공공 돌봄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돌봄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해 양질의 돌봄 선순환 구조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 후보는 "경남 어디에 살더라도 30분 이내에 소아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며 '달빛어린이병원'을 시군 전역으로 대폭 확대하고, 권역별 공공 어린이 전문병원을 세워 지자체가 어린이 건강을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한 아이들의 실질적인 '놀 권리' 보장안도 포함됐다. 전 후보는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 등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키즈카페(실내놀이터)'를 동네마다 조성해 아이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놀이 공간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무상 공공교통' 실현도 공약했다. 지자체별로 다른 교통 요금 체계를 조정하고 대중교통 이용료를 무상화함으로써, 양육 가계의 경제적 부담은 덜고 아이들의 활동 반경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전 후보는 "어른들의 정치가 아이들의 오늘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며 "경남의 모든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도 당당하게 자랄 수 있도록 경남 전체를 따뜻한 울타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