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 20대 "극단 선택하려다 범행 결심" 진술

살인·살인미수 혐의 적용, 잠복 끝에 검거
휴대전화 포렌식 등 수사력 집중


심야 광주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을 숨지게 한 20대가 고의적 자해를 결심한 상태에서 일면식 없는 고교생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장모(24)씨를 긴급체포했다.

장씨는 이날 새벽 0시 10분쯤 광주시 광산구 한 대학 인근에서 남녀 고등학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씨는 고의적 자해를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하고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흉기에 찔린 여고생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남고생 1명은 경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남고생은 길 건너편을 지나던 중 "살려달라"는 여고생의 외침을 듣고 현장으로 향했다가 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장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1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광주시 광산구 한 노상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고의적 자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고의적 자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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